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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가 여행을 가면 그곳의 풍경을 사진으로
찍어 남기듯, 나 역시 그 순간의 머무름을 캔버스 위에 담는다. 그림 속 내가 머물러 있던 공간은 뒤섞여있거나 있는 그대로여도 상관없다.
중요한 것은 남고, 그렇지 않은 것은
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마련이다.